향토문화유적소개 조선태조 4년(1395년) 제작된 안정사터 마애불 명문 약사불은 2009년 12월 안정사 대웅전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대웅전 뒤편 암벽감실에서 발견되었다. 안정사 마애불은 조선말기 불교와 민간신앙이 결합돼 나타난 전형적인 마애불 양식이며, 그 옆에 새겨진 나무산왕대신지위로 볼때 산신각을 대체한 산신 신앙의 대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향토문화유적소개 공주 아기씨를 주군으로 섬기는 당으로 이 동네에 큰 살구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가 당산나무의 기능을 하였으며, 그 나무 근처에 사당이 있어서 살구당, 살군당으로 불리었다. 원래 이 사당은 왕십리 기차 정거장 자리에 있었으나, 왕십리~청량리간 기차 정거장이 생기면서 현재 성동우체국 뒷쪽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 때 그곳에 일본인들의 사택이 많이 들어서자 사당을 옮기라는 일본인들의 원성이 높아 해방되기 2 년전 현재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 행당동 아기씨당에 공주님 다섯 분이 다 모셔진 것은 아니고 첫째 공주님이 지금의 행당동(옛날 진퍼리라고 함. 살구꽃과 은행나무가 우거진 산 밑에 질펀한 들판이 있어 [진퍼리]라 하였음.)에 모셔졌고, 둘째 공주님은 지금의 청구상업 자리인 양지동에 모셔졌으며, 나머지 세 명의 공주님은 현재의 교통회관 앞 동네에 모셔졌다. 그러나 양지동 아]기씨당은 유실되어 없어졌고, 세공주님을 모신 일명 수풀당은 자리는 있으나 유실되기 직전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