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유적소개 둔대동 박씨 고택은 1930년대 농촌 계몽운동을 이끌어 지역 교육발전에 힘쓴 박용덕이 1927년에 건립한 것으로, 건축수법과 재료가 변화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고급 목재를 사용하여 구조적 안정성과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구현해 낸 수준 높은 가옥이다.가옥의 배치는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로 구성되는 전형적인 경기도 민가의 튼ㅁ자형 배치를 하고 있지만, 바깥채 전면으로 누마루를 설치하여 격조를 더하고 있는 점은 다르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5량가에 기와지붕으로, 안채는 큰 장식 없이 단아하게 지은 반면, 외부로 노출되는 사랑채는 추녀가 솟아보이도록 귀솟음의 물매를 세게 잡아 당당한 외관을 형성하고 있다.